선장님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어요?
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.
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.
전 있잖아요,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어요.
아무도 없는
황량한 지대를 달린다
꼭 이곳은
멸망한 세상
그 어딘가에 펼쳐진
사막의 디스토피아
미쳐버린 사람들은
무지개처럼 화려하지만
입가에는 미소 조차 없다
황무지에 차를 대고
온천이라고 찾아간 곳에서 본
혼탁한 색깔
그 안에서
밝게 웃고 있는
대형견 한마리
그 뜨끈한 곳에서
몸을 녹이고 있자
강아지 주인이 하는 말
여기 밑에는 자동차가 한대 빠져 있어
곧
누군가 홀로와
이곳에서 머리를 감기 시작한다
캘거리한인문화센터가 발행하는 월간 소식지